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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김문옥목사

hepbsibah 158 2019.07.15 20:27

이른 아침 아파트를 나선다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목련이

순결한 자태로 고결함을 드러낸다

까치가 날아와 목련위에 앉는다

흔들리는 가지에 견디지 못한

꽃잎이 몸부림치며 거리에 앉는다

애처러운 마음에 까치를 쫓아 본다

~이 워~

놀란 까치들이 멀리 날아가더니

금세 다시 와서 목련 위에 앉는다

상처 입은 꽃잎이 또 떨어진다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

길 위에서 흐느끼며 울어대는

목련을 밟는다

청소하는 이가

갈색으로 변한 목련을 쓸어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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