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삶의 능선을

말없이 흐느끼며 걸어가는 이여

세파의 풍랑 속을

힘겨움으로 노를 저어 가는 이여

한계의 절망 속에서

피에 적신 생명줄을 움켜쥐고 몸부림치는 이여

가슴에 한 서러움 묻고

광야의 나그네가 되어 걸어가는 이여

고통의 가시밭 길속에서

희망의 길을 찾아가는 이여

 

괜찮나요?

힘들지 않나요?

버겁지 않나요?

그래도 걸어갈 수 있나요?

잠시만 아주 잠시만

삶의 짐 내려놓고 쉬었다 가세요.

잠시만 아주 잠시만

삶의 고통 내려놓고 쉬었다 가세요.

아주 잠시만

외로운 슬픈 눈물 내려놓고 쉬었다 가세요.

조금만 아주 조금만 지친 몸

지친 마음 쉬었다 가세요.

그리고 다시 일어나

희망을 노래하며 8부 능선을 넘어가세요.

괜찮나요? 지금은...괜찮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