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으로 출발한지 엊그제
설레임으로 꿈을 꾸며
희망으로 노래하며
기쁨으로 춤을 추며
걸어온 길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서산으로 기우는
석양빛 앞에서
길게 드리운 그림자를 바라보며
한 해 두 해를 세고 있으니
남는 건 못내 아쉬움뿐이랴
그래도 하나 두울 걸어온
걸음 속에서
삶의 흔적을 찾아 본다
사이 사이 끼어있는
내 작은 삶의 잔재들이
희비의 명암을 드리운다.
마음속에 불어오는
깊은 탄식의
몸부림이 끝내 머리를 숙이게 한다
아직 남아 있는
희망의 불씨를
내일에 담아
다시 한번 일어나야지
그리고 후회하지 않는
삶의 연습으로
어제보다 오늘,
오늘 보다 내일의
도전으로 세상에 승리자가 되리라
나에게 주어진 새로운
내일의 기회의 몫에
다시 한번 밀알의 씨가 되어
비전의 꽃을 피우련다